민수기

민수기 29장 1~11절

예주아부지 2025. 5. 26. 15:51

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29장 1~11절

1 “‘일곱째 달 1일에는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그날은 나팔을 부는 날이다.

나팔을 부는 날은 나팔절을 말한다. 종교력으로 7월 1일이며 민간력으로 1월(태양력으로는 9~10월)이다. 7월에는 세 개의 큰 절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1일 나팔절, 15일 대속죄일, 15~21일 초막절(장막절)이다.

나팔절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 데, 일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무이다(창 3:19; 살후 3:10). 따라서 일 자체를 하나님께서 나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라, 일 보다 더 집중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안식일과 마찬가지로 피조물로써 자신을 위한 시간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특히, ‘나팔을 부는 것’은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대상 15:24; 대하 5:12; 7:6; 스 3:10; 느 12:35, 41; 시 98:6; 150:3), 하나님의 임재와 심판 경고 때(출 19:16, 19; 계 8:6~9:1, 13), 전쟁의 공격 전(대하 13:12)이나 파수꾼이 경고를 할 경우(겔 33:3~6) 등이다. 또한 예수님 재림 시 택하신 자들을 부르실 때(마 24:31)에도 불려질 것이다. 따라서 이 나팔절에 부는 나팔의 의미는 회개를 촉구하는 경고의 나팔 소리로 볼 수 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로도 생각할 수 있다.

나팔절은 새해를 기념하는 날이며, 10일 대속죄일을 준비하는 날이기도 하다. 즉,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심판과 구원의 경고를 받는 날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찬양하는 날이라도 볼 수 있다.

2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1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가 되게 번제물로 드리라.
3 이것들과 함께 드릴 곡식제사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다. 수송아지에는 10분의 3 에바, 숫양에는 10분의 2 에바,
4 일곱 마리의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10분의 1 에바를 준비해 드리라.
5 그리고 너희를 속죄하기 위해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를 드리라.
6 이것들은 규정을 따라 전제물과 함께 드리는 매달의 번제물과 곡식제물이나 매일의 번제물과 곡식제물 외에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로 드리는 것이다.’”

나팔절에는 수송아지 1마리(+기름 섞인 고운 가루 10분의 3 에바), 숫양 1마리(10분의 2 에바), 1년 된 어린 숫양 7마리(10분의 1 에바 7번)를 드리게 된다. 또한 여기에 속죄제로 숫염소 1마리도 드린다. 다른 절기때와 마찬가지로 이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매달 초에 드리는 번제물과 상관없이 추가로 드리는 것이다. (특히 새해 첫날을 시작하며, 하나님께 헌신을 고백하는 제사이다. 나팔절의 번제 제물은 수송아지가 1마리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 첫 달에 드리는 11절의 번제 제물과 동일하다.)

전제(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으나, 번제물에 비례하여 소제처럼 같은 양의 전제물도 드리기 때문에, 수송아지에는 2분의 1 힌, 숫양에는 3/1 힌, 어린양은 3분의 1 힌의 전제도 함께 드렸던 것 같다.

나팔절에는 특히, 상번제와 월 초에 드리는 제물이 겹치므로 총 수송아지 3마리(월삭 2, 나팔절 1), 수양 2마리(월삭 1, 나팔절 1), 어린양 16마리(상번제 2, 월삭 7, 나팔절 7), 속죄제 숫염소 2마리(월삭 1, 나팔절 1)를 드리게 된다.

7 “‘일곱째 달 10일에는 거룩한 모임을 가지라. 너희는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

7월 10일은 대속죄일이다. 이날은 대제사장이 1년에 1번 자신과 온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제를 드리는 날이다. 이날은 스스로 괴롭게 하는(애통하는 참회자의 심령 상태를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금식하고 회개하는 것이다.) 안식을 함으로 아무 일도하지 말아야 한다. 앞서의 절기와 다르게 생계를 위한 노동뿐만 아니라 오락과 같은 육신의 유익 등 어떤 형태의 노동도 모두 금지되었다(레 23:28~32).

8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1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가 되게 번제물로 드리라.
9 이것들과 함께 드릴 곡식제사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다. 수송아지에는 10분의 3 에바, 숫양에는 10분의 2 에바,
10 일곱 마리의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10분의 1 에바를 드리라.
11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드리라. 이것은 속죄를 위한 속죄제물이나 정기적으로 드리는 번제와 곡식제물이나 그 전제 물들 외에 드리는 것이다.’”

속죄일에 드리는 제물은 나팔절 때와 동일하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속죄제는 대제사장이 자신과 권속을 위해 속죄하고, 또한 백성을 위해 속죄하는 대속죄일의 속죄제를 말한다(레 16장).

대속죄일은 죄 사함의 완성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대속이 완성되는 예수님의 재림을 나타난다. 심판과 구원의 완성이다.

7월에는 나팔절과 속죄일, 그리고 초막절이 이어진다. 즉, 나팔절의 경고와 예수님의 재림(구원 완성)이 연결되며,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하는 초막절이 이어지는 것이다.

모든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특히 속죄일의 경우 예수님의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심으로 완성되는 완전한 죄사함을 말한다. 이는 구원의 완성이며, 우리 믿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소망이다. 이때가 마지막 구원의 때인 것이다. 나팔절의 경고를 통해 우리 자신도 회개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지만, 그 경고를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심판당하지 않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다.

또한 승리(구원)와 심판은 같은 날이다. 우리 모두 승리의 자리에 설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의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이다. 정의가 실현되고, 악한 사람들이 심판받는 것이다. 우리는 기쁨으로, ‘어서 오시옵소서’하고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또한 그렇기에 우리들은 상 받는 자들로써, 말씀으로 충성하여 예수님의 제자로써,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아가야 한다.



*종교력, 민간력, 태양력 비교

1월(니산 또는 아빕) - 민간력 7월 - 태양력 3~ 4월 - 보리추수 : 유월절, 무교절, 보리 초실절
2월(시브 또는 이야르) - 민간력 8월 - 태양력 4~ 5월 - 일반추수 : 두 번째 유월절
3월(시반) - 민간력 9월 - 태양력 5~ 6월 - 포도원손질 : 오순절(칠칠절)
4월(담무스) - 민간력 10월 - 태양력 6~ 7월
5월(아브) - 민간력 11월 - 태양력 7~ 8월 - 여름실과
6월(엘룰) - 민간력 12월 - 태양력 8~ 9월 - 감람추수
7월(티쉬리 또는 에다님) - 민간력 1월 - 태양력 9~10월 - 밭 갈기 :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장막절)
8월(말케스반 또는 불) - 민간력 2월 - 태양력 10~11월 - 씨 뿌리기
9월(기슬래) - 민간력 3월 - 태양력 11~12월
10월(데벳) - 민간력 4월 - 태양력 12~ 1월 - 봄철의 성장
11월(스밧) - 민간력 5월 - 태양력 1~ 2월 - 겨울무화과
12월(아달) - 민간력 6월 - 태양력 2~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