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장 1~10절
생명의 삶 큐티
요한복음 10장 1~10절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신다.
“진정으로 말한다.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않고 우리를 넘어서 들어가는 사람은 도둑이며 강도다, 오직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양의 목자다.”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당연히 목자는 문으로 들어가서 양들을 데리고 나오고, 또 데리고 들어가지 않는가? 그러나 양과 상관없는, 허락받지 못한 도둑과 강도는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리를 넘어서, 몰래 들어간다. 이 비유의 뜻이 무엇인가? 이 문이 바로 예수님이시다(7). 그러니까 예수님을 통해서 들어오지 않은 사람은 목자가 아니라 도둑이요 강도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양(하나님 백성)의 목자가 되는 것이다.
“문지기는 목자를 위해 문을 열고 양 또한 목자의 음성을 알고 따른다.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렇게 자기 양을 다 데리고 나온 후에, 목자가 앞서 가면 양들이 따라간다. 왜냐하면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들은 결코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고 도리어 피해 달아난다. 그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지기는 누구인가? 문지기는 문을 열고 양과 목자를 연결시키는 데(관계를 맺는 데)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문지기는 성령님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양들은 어떻게 목자의 음성을 아는가? 이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택해 놓으셨기 때문이다(하나님께서 이끌지 않으시면 예수님께로 올 수 없음을, 예수님께서 수차례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도둑과 강도를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거짓 교사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 양들은 험한 곳에 이를 수 있고, 목자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물론 목자 되신 하나님(또는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리는 양이 하나도 없이 다 찾으실 것이다. 그러나 양은 거짓 목자로 인해 고통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 비유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양과 목자의 관계는 구약성경에도 많이 나오는 비유였으나,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도둑이며 강도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죄는 때론 의식적으로 짓지만, 양심에 화인 맞은 자는 자신조차 속이는 법이다.)
예수님은 그런 유대인에게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신다.
“진정으로 말한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은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내가 그 문이니, 누구든지 나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은 구원을 얻고, 들어오고 나가면서 꼴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주신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혹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목자가 되어, 하나님께 하나님 백성을 인도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말씀하신 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또한 진정한 백성의 목자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도둑은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려고 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
또 이어서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도둑의 목적과 예수님 자신의 목적을 대비시키신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양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목자인가? 그것도 아니면 자신의 사리사욕만 취하려는 도둑인가? 예수님께로 오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또 더 넘치게, 풍성한 만족을 얻는다. 그렇게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참된 목자는 곧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양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양이라면 목자이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의 문되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문지기 되시는 성령님은 목자 되신 하나님과 양인 우리의 관계를 이어주신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목자다. 참된 목자이신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또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하나하나 양의 이름을 불러 그들을 사랑으로 길러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사랑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봐야 한다. 진짜 하나님의 양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다. 우리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전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양을 기를 수 있다.
당시 예수님보다 먼저 백성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했던 바리새인들(종교지도자들)은 도둑이며 강도였다. 예수님의 권위를 횡령하여,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우려 했다. 양들을 죽이고 멸망시키는 자들이었다.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도둑질하고, 내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순간 도둑이며 강도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양으로서, 목자로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참 목자되신 하나님을,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목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신다. 영원한, 진정한 만족을 주신다. 우리를 그렇게 자라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