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19장 1~10절

예주아부지 2025. 5. 4. 22:52

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19장 1~10절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시체로 인해 부정해질 경우 그에 대한 정결법이다. (레위기 12~15장에서는 피부병 등 다른 상황에 대한 정결예식이 나온다.) 이는 앞으로 광야생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매일 죽게 될 것이기에(평균 80~100명)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꼭 필요한 정결법이다.

2 “이것은 여호와가 명령하는 율법의 조항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해 흠 없이 온전하고 멍에를 멘 적이 없는 붉은 암송아지 한 마리를 너희에게 끌어오게 하라.

속죄를 위해서는 수송아지가 쓰였는데, 정결예식을 위해서는 붉은 암송아지가 사용됐다. 흠 없는 것은 기본이고 멍에를 멘 적도 없는 송아지였는데, 이는 죄와 상관없는 절대적 순결과 세속적인 것과는 완전히 구별된 예수님을 가리킨다. 아무튼 죄와 정결에 대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것으로 생명과 피흘림에 관련이 있다.

3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 그가 그것을 진 밖으로 끌고 나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죽이게 하라.

번제물이나 속죄제물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으로 번제단 북쪽 성막 뜰에서 잡았는데, 붉은 송아지는 진 밖에서 잡았다. 이는 부정한 것으로 여긴 것으로, 따라서 대제사장 아론을 부정에서 멀리하기 위해, 아론의 셋째이며 차기 대제사장인 엘르아살이 이 일을 담당한 것 같다. 이는 예수님께서 죄를 짊어지시고 예루살렘 성 밖에서 처형당하신 것을 나타낸다. 또한 희생제물은 담당자나 레위인이 잡았는데, 여기서는 백성의 대표자가 제물을 잡는 것으로 여겨진다.

4 그러고 나서 제사장 엘르아살은 자기 손가락에 그 피를 조금 묻혀서 회막 앞쪽을 향해 일곱 번 뿌리게 하라.

피를 뿌리는 것은 속죄의 뜻으로 보인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이 제물은 예수님을 나타내기에 그 피로 속죄의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일곱 번은 완전한 속죄를 나타낸다. 예수님의 피가 지닌 속죄의 완전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회막 앞쪽을 향한 것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속죄하시는 속죄소를 향한 것 같다.

5 그리고 그의 눈앞에서 그 암송아지를 태우게 하는데 그 가죽, 고기, 피와 똥까지 불태우게 하라.

일반 속죄제의 제물의 피는 번제단 밑에 쏟았던 것과 달리 이 붉은 암송아지는 모두 태우게 된다. 이런 붉은 암송아지의 온전한 희생은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쏟으시고 우리를 온전히 대속하신 예수님을 나타낸다.

6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붉은색 양털을 조금 가져다가 암송아지를 사르고 있는 불 위에 던져야 한다.

백향목은 품질이 좋은 나무로 영원성을 나타낸다고 추측한다. 우슬초는 정결케 하는 예식 때, 피를 적셔 뿌리는 용도로 쓰인다. 그리고 홍색실(붉은색 양털)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태우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이뤄지는 온전한 영적 성결과 영원한 생명을 예표하는 행동으로 추측한다.

7 그러고 나서 제사장은 자기 옷을 빨고 자기 몸을 물로 씻어야 한다. 그 후에야 그는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8 암송아지를 태우는 사람도 또한 자기 옷을 빨고 자기 몸을 물로 씻어야 하는데 그 또한 저녁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이 붉은 암송아지 의식을 진행한 사람들은 붉은 암송아지로 인해 부정해졌기 때문에 정결예식을 해야 했다. 심지어 이 의식으로 만들어진 ‘부정을 깨끗게 하는 물’을 뿌리는 자와 만진 자도 부정하게 되었다(21절). 이는 죄의 결과인 시체의 부정이 얼마나 강력하고 무서운지 보여준다.

9 그리고 정결한 사람이 암송아지의 재를 모아서 진 밖의 정결한 장소에 갖다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을 위해 정결하게 하는 물에 쓰도록 그것을 보관해 두어야 한다. 그것은 죄를 씻기 위한 것이다.

진 밖에 정해진 장소에 놓아 사용하게 된다. 이는 시체를 통해 부정케 된 자들이 사용하는 것인데, 이런 부정은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계속 범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과 항상 용서하시기 위해 준비되신(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낸다.

10 암송아지의 재를 모은 사람 또한 자기 옷을 빨아야 하며 그도 저녁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나 그들 가운데 살고 있는 이방 사람들 모두를 위한 영원한 율례다.

재를 모은 사람 역시 부정케 된 것은 당연하다. 또한 이 정결케하는 물에 대한 것 역시 이방인들을 차등 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율례다.


오늘 말씀은 정결을 위한 붉은 암송아지의 재를 만드는 의식이다. 이는 시체로 인한 부정을 씻는 물을 만드는 과정인데, 여기서는 그 부정을 씻는 것에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르는지 알 수 있다. 이 의식을 진행하는 제사장부터, 송아지를 잡고 불사른 자, 그 재를 거둔 자, 이 재를 통해 만든 물을 뿌리는 자와 만진 자가 모두 부정해지는 것이다. 또한 이 의식에는 흠 없고 멍에를 한 번도 맨 적이 없는 송아지의 희생과 백향목, 우슬초와 붉은색 양털까지 들어간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시체로 인한 부정을 씻을 수 있는 것이다.

시체로 인한 부정은 죽음을 나타낸다. 죄로 인해 모든 인류는 죽게 되었다. 이는 아담의 범죄함으로 이어진 것이며, 동시에 인간의 약함으로 인해 죄를 반복하는, 어쩔 수 없는 모습이다. 이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흠 없고 순결하신,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를 짊어지고 죄인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아 죽으신 것이다. 우리는 이 죄의 값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번거롭고 힘든 의식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교육시키셨던 것 같다. 우리도 이 말씀의 교훈을 받아 죄를 멀리하고, 또한 죄를 지었다면 용서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재빨리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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