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32장 1~15절

예주아부지 2025. 6. 1. 14:23

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32장 1~15절

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가축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들이 보니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이 가축을 키우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2 그래서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3 “아다롯, 디본, 야셀, 니므라, 헤스본, 엘르알레, 스밤, 느보, 브온,
4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멸망시킨 그 땅은 가축들을 키우기에 좋은 곳인데 당신의 종들에게 가축들이 있습니다.”

르우벤(야곱의 첫째) 지파와 갓(야곱의 일곱째이며 실바의 첫아들) 지파가 야셀 땅과 길르앗 땅에서 살기를 원했다(이 두 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같은 진에 있다.). 이는 그들이 가축이 많았으며, 가축을 기르기 좋은 땅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가축은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 광야에서 키운 것들도 있지만, 31장의 미디안에게 빼앗은 가축이 많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지파와 같이 가축이 많은 다른 지파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 두 지파만 이곳에 있기를 원한 까닭은 무엇인가? 다른 지파들도 이곳이 좋은 땅인 줄 알지만, 그래도 약속의 땅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5 그들이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만약 저희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그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주어 차지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를 요단 강 너머로 데리고 가지 마십시오.”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주면, 요단 강 너머 땅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이 땅으로 만족하겠다는 뜻이지만, 모세의 분노로 보건대 가나안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되는 것이다.

6 모세가 갓 자손들과 르우벤 자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나가야 하는데 너희는 여기에 남고자 하느냐?
7 너희는 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 들어가려고 마음먹은 것을 왜 낙심하게 하느냐?

모세는 이들의 요청에 분노한다. 이 두 지파의 행위로 인해 다른 지파들도 낙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8 이것은 내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그 땅을 살펴보라고 보냈을 때 너희 조상들이 한 짓과 똑같구나.
9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로 올라가 그 땅을 보고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에 들어가려고 마음먹은 것을 낙심하게 했다.
10 그날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맹세하시면서 말씀하셨다.
11 ‘이집트에서 나온 20세 이상 된 사람들은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그 땅을 절대로 보지 못할 것이다.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건은 가데스 바네아의 사건과 동일한 일임을 말한다. 열두 명의 정탐꾼 사건으로 인해 긴 광야 생활이 시작되었고, 결국 출애굽 1세대의 종말 이후 이곳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이처럼 르우벤과 갓 지파의 이 요청은 이스라엘 전부를 멸망하게 만드는 큰 죄악임을 말하는 것이다.

12 오직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은 예외인데 이는 그들이 온전히 여호와를 따랐기 때문이다.’
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진노하셔서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그 세대가 전부 죽기까지 40년 동안 그들이 광야를 떠돌게 하셨다.

그리고 이 사건의 본질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지 않은 결과임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순종함으로 이곳에 이르렀는데, 그 사건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즉, 너희들도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다면, 멸망하게 될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즉, 이것은 땅의 분배 문제가 아닌, 순종의 문제인 것이다.

14 그런데 죄인의 자식들인 너희가 너희 조상들을 대신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진노가 더 쌓이게 하는구나.
15 만약 너희가 다시 한번 그분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분이 다시 이 백성들을 광야에 버려두실 것이다. 너희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멸망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모세는 그렇게 단호하게, 이 두 지파의 행동으로 온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하게 될 것을 말한다. 단순히 두 지파의 문제가 아닌 전체 이스라엘 지파의 문제임을 지적한다.


각 지파의 기업은 후대에게 이어지는 중요한 땅이다. 희년 제도까지 생각한다면, 이 땅은 영원한 그 지파의 기업인 것이다. 따라서 루우벤과 갓 지파는 인간적으로는 좋은 땅을 택한 것 같다. 그러나 그 땅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인 것은 맞았지만 군사적으로는 취약한 탓에 많은 침략을 당하게 된다. 나중에 앗수르에게도 제일 먼저 멸망하게 된다.

세상적으로는 선수 치는 사람, 빨리 움직이는 사람이 이득을 가져간다. 이득과 손해 계산이 빠른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으며, 하나님 나라에 있다. 우리가 염두에 둘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말씀이다.

이 땅의 우리 삶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이다. 우리의 유산이 후대에 이어진다 해도, 그 역시 잠깐이다. 영원한 삶을 사는 우리는 이 땅의 욕심을 버리고, 영원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육신으로는 일시적인 삶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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