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2장 1~34절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에서는 각 장마다 모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며, 친히 세심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지휘, 인도하셨음을 나타낸다.
2 “각 가족의 상징인 깃발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을 치되 회막 둘레에 조금 떨어져서 진을 치게 하라.
가족(지파)의 상징인 깃발을 따라 진을 치는 데, 이것은 동서남북 4대의 깃발을 말한다. 유다(18절), 르우벤(10절), 에브라임(18절), 단(25절) 깃발이며, 이 네 지파를 중심으로 다른 지파들도 함께 행진했다. 12지파 중에서 4지파를 뽑아서 더 간략한 지휘 체제를 만든 것이다. 전체 200만이 넘는 숫자이며, 동시에 전쟁을 준비하는 군인으로서 이런 편제는 꼭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3 해가 뜨는 동쪽으로 진을 치는 사람들은 부대별로 유다 진영의 깃발에 속한다. 유다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다.
4 그 부대의 수는 7만 4,600명이다.
5 유다 지파 옆에는 잇사갈 지파가 진을 친다. 잇사갈 자손의 지도자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다.
6 그 부대의 수는 5만 4,400명이다.
7 또 다른 옆은 스불론 지파가 진을 친다. 스불론 자손의 지도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다.
8 그 부대의 수는 5만 7,400명이다.
9 그러므로 유다 진영에 속한 부대의 총수는 18만 6,400명이다. 그들이 제일 먼저 이동한다.
동쪽은 성막의 앞 방향 곧 행진 방향이다(3:38). 유다(잇사갈, 스블론) 지파가 선두다. 유다 지파가 선두인 것은 곧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다 진에 속한 자들은 싸움에 물러서기를 싫어했다고 한다. 그 예로 유다 지파인 갈렙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갈렙은 많은 나이에 불구하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하나님께 요청하며, 그 소망을 성취했다.
또한 지파마다 지도자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 권위를 인정하여 높여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정한 지도자의 명령으로 나머지 백성들은 신속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10 남쪽으로 진을 치는 사람들은 부대별로 르우벤 진영의 깃발에 속한다. 르우벤 자손의 지도자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다.
11 그 부대의 수는 4만 6,500명이다.
12 르우벤 지파의 옆에는 시므온 지파가 진을 친다. 시므온 자손의 지도자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다.
13 그 부대의 수는 5만 9,300명이다.
14 또 다른 옆은 갓 지파가 진을 친다. 갓 자손의 지도자는 르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다.
15 그 부대의 수는 4만 5,650명이다.
16 그러므로 르우벤 진영에 속한 부대의 총수는 15만 1,450명이다. 그들은 두 번째로 이동한다.
남쪽은 행진하는 방향으로 보면 오른쪽에 해당한다. 통상 말씀에서 오른쪽은 권능과 영광의 상징이다. 하나님께서는 본래 야곱의 장자였던 르우벤의 자손들에게 (장자권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특별한 배려를 하신 듯하다.
두 번째로 이동한다고 하지만, 첫 번째 진과 이 두 번째 진 사이에는 성막의 물품을 운반하는 게르손, 무라리 자손들이 있었다.(첫 번째 진 보다 앞인 가장 선두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이동한다.) 따라서 르우벤(시므온, 갓) 지파는 성막을 호위하며 행진했을 것이다.
17 그다음은 회막과 레위 사람의 진이 부대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이동한다. 각 부대는 진을 칠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 부대의 깃발에 따라 이동한다.
여기서 말하는 레위 사람은 성막 내의 성물을 메고 행진했던 고핫 자손들을 말한다. 성물은 성막과 분리되어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제일 중앙에 위치했다. 즉, 성물 앞에는 유다/르우벤 진 기에 속한 자들이 있고, 성물 뒤에는 에브라임/단 진 기에 속한 자들이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거주할 때뿐 아니라, 행군 시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성물(하나님) 중심으로 생활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물을 가장 중요하게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시는 것이다. 동행하시며 보호하시고 도우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진을 칠 때와 마찬가지로 항상 자기 부대의 깃발에 따라 이동했다. 이는 군인으로서의 훈련이며,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 말씀의 순종하는 훈련이었을 것이다.
18 서쪽으로 진을 치는 사람들은 에브라임 진영의 깃발에 속한다. 에브라임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다.
19 그 부대의 수는 4만 500명이다.
20 에브라임 지파 옆은 므낫세 지파가 진을 친다. 므낫세 자손의 지도자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다.
21 그 부대의 수는 3만 2,200명이다.
22 또 다른 옆은 베냐민 지파가 진을 친다. 베냐민 자손의 지도자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다.
23 그 부대의 수는 3만 5,400명이다.
24 그러므로 에브라임 진영에 속한 부대의 총수는 10만 8,100명이다. 그들은 세 번째로 이동한다.
서쪽의 진은 에브라임(므낫세, 베냐민) 진영이다. 이들 앞에는 고핫 자손들이 있었기 때문에, 고핫 자손들의 성물을 호위하는 임무도 띠었을 것이다.
25 북쪽으로 진을 치는 사람들은 단 진영의 깃발에 속한다. 단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다.
26 그 부대의 수는 6만 2,700명이다.
27 단 지파의 옆은 아셀 지파가 진을 친다. 아셀 자손의 지도자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다.
28 그 부대의 수는 4만 1,500명이다.
29 또 다른 옆은 납달리 지파가 진을 친다. 납달리 자손의 지도자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다.
30 그 부대의 수는 5만 3,400명이다.
31 그러므로 단 진영에 속한 부대의 총수는 15만 7,600명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깃발을 따라 맨 마지막으로 이동한다.”
북쪽의 진은 단(아셀, 납달리) 진영이다. 마지막 진영이며 15만 7600명으로 유다 진영 다음으로 군인 수가 많았다. 이는 이스라엘 후방의 방어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32 이들이 각 가족에 따라 징집자의 명단에 올린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모든 진영의 부대에 소속된 총수는 60만 3,550명입니다.
33 그러나 레위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등록시키지 않았습니다.
34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했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각자의 깃발에 따라 진을 쳤으며 각자 자기 가문과 가족별로 이동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순종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방법이 아니고서는 아마도 이 많은 백성들을 잘 통제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는 무려 광야생활 내내 유지되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어려웠을지 모르지만, 점점 더 익숙해졌을 것이고 더 수월하게 진을 치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을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다 보면 처음에는 무척이나 생소하고 어려울지 모르지만, 순종의 삶이 계속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빠르고 쉽게 순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광야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본이며 전부라고도 볼 수 있다.
멈춰있을 때에나 이동할 때에 이스라엘 진 가장 가운데에는 항상 하나님(성막 혹은 성물)이 계셨다. 우리의 삶도 항상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받는 은혜의 삶이다.
이스라엘이 이동할 때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언약궤가 3일 길을 앞서 갔다(민 10:33). 언약궤 위에 하나님의 구름 기둥이 머물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구름기둥으로 나아갔다. 언약궤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 돌판이 들어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광야의 삶을 살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말씀을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적지인, 우리의 진짜 집에 이를 수 있다. 우리의 진짜 처소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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