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마가복음 12장 1~12절

예주아부지 2025. 4. 14. 10:53

생명의 삶 큐티
마가복음 12장 1~12절

1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만들어 울타리를 치고 땅을 파서 포도즙 짜는 틀 자리를 만들고 망대를 세웠다. 그러고는 어떤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주고 멀리 떠났다.

여기서 ‘그들’은 산헤드린 공의회를 대표해서 예수님께 온 대제사장들과 서시관들과 장로들(막 11:27)이다.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성전 청소’(혹은 말씀을 전하는 것 등)를 하냐고 물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는 질문으로 답변하시며, 대답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나도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막 11:33). 그러고 나서 오늘 본문의 비유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다. 이 비유는 적의로 가득 찬 그들의 의도를 폭로하며 경고하신 말씀이다.

2 수확할 때가 되자 주인은 포도원에서 난 소출 가운데 얼마를 받아 오라고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3 그런데 그들은 그 종을 잡아다가 때리고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4 그러자 주인은 그들에게 다른 종을 보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때리고 모욕했다.
5 주인은 또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을 죽여 렸다. 그러고 나서도 주인은 계속해서 다른 종들을 많이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리고 더러는 죽이기도 했다.

이 비유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와 의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거듭하여 많은 선지자를 보냈지만, 선지자들을 때리고 죽였던 것이다.

6 주인에게는 이제 단 한 사람, 바로 사랑하는 자기 아들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내면서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겠지’라고 말했다.
7 그러나 농부들은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가서 그를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8 그리하여 농부들은 아들을 데려다가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그리고 주인은 결국 사랑하는 독자,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농들은 상속자를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 했던 것이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땅의 일부분이 상속인이 없는 곳이 될 때에는 그 땅의 권리를 먼저 주장하는 사람이 합법적으로 그 땅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소작인들은 하나밖에 없는 상속자인 아들을 죽인다면, 자기네들이 그 포도원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9 이렇게 되면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와서 그 농부들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포도원을 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야기의 결말에 대해 회중들에게 묻는다.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 바로 산헤드린 공의회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10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됐다.
11 주께서 이렇게 하셨으니 우리 눈에 놀랍게 보일 뿐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에서 더 나아가 시편 말씀으로 연결시키시며, 예수님 자신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임을 말씀하셨다.

12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시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예수를 체포할 방도를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을 두려워해 예수를 그대로 두고 가 버렸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이 이 비유가 자신에 대한 것임을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과 그들의 조상과 그들이 선지자를 죽이고 하나님의 권위를 빌려 백성들을 농락했다는 비난을 알아들은 것이다.


산헤드린 공의회는 유대인들의 지도자들로써 도리어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는 하는 일을 했다. 과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잡아 죽인 자들의 후손인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이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신 예수님조차 죽게 할 것을 폭로하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시어 하나님께 영광 받으실 것도 말씀하셨다.

지금도 사람들이 하나님께 오는 것을 막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이들의 속임과 악한 행동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가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사이비, 이단들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교회 안에 있는 율법주의자들을 생각할 수 있다. 누가 율법주의 인가?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대해 꼭 해야 할 일들을 지정하여 정죄하는 사람들이 모두 율법주의자들이다. 또한 반대로 영지주의자들도 있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다 용서하시기 때문에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원인을 물어보면, 대부분이 사람 때문에 교회를 떠났다고 말한다. 그 누구도 하나님께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도 회개하지 않고 성령충만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율법주의자나 영지주의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도 항상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항상 회개하며, 항상 하나님의 뜻만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요즘 많은 교회가 복음을 떠나고 있음을 느낀다. 인문학과 세상적인 지식에 잠식된 교회들도 많고, 또 헛된 세상 영광을 쫒는 신비주의적인 교회들도 많다. 말씀으로,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항상 회개하여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너무 없다. 이 땅의 평화를 쫒는 종교다원주의도,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며 정죄하는 사람들도 모두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것이다(마 25: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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