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15장 1~21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며 그들에게 일러라. ‘내가 너희에게 주어서 살게 할 그 땅에 들어가서
민수기 15~19장까지의 말씀은 광야 생활 37년간의 기록이다. 1~14장까지는 출애굽 제2년 2월부터 정탐꾼 사건까지이고, 15장부터 38년의 광야 사간이 시작되는데, 20장부터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출애굽 39년)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당시 20세 미만의 사람들과 그 이후에 태어날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제사법을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3 너희가 화제든, 번제든, 서원을 갚기 위한 희생제사든,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든, 절기에 드리는 제사든, 소나 양을 드려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를 드리고자 할 때
4 그 예물을 드리는 사람은 기름 4분의 1힌에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1에바를 곡식제사로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 소나 양을 드릴 때, 항상 곡식제사(소제)를 함께 드릴 것을 말씀하신다. 힌은 약 3.8리터이며 에바는 약 23리터다.
5 그리고 번제나 희생제사로 어린양을 드릴 때는 한 마리당 포도주 4분의 1힌을 전제로 드려야 한다.
전제는 번제나 화목제물 위에 포도주나 독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물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의미로 해석한다.
6 숫양이면 기름 3분의 1힌에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2에바를 곡식제사로 드리고
7 포도주 3분의 1힌을 전제로 드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를 드리라.
8 여호와께 번제나 서원을 갚기 위한 희생제사나 화목제사로 수송아지를 드리고자 할 때는
9 기름 2분의 1힌에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3에바를 곡식제사로 그 수송아지와 함께 드리고
10 포도주 2분의 1힌을 전제로 드리면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가 될 것이다.
11 수소나 숫양 한 마리마다, 어린양이나 암염소 한 마리마다 이런 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12 너희가 드리는 각 마리마다 이런 식으로 그 한 마리당 숫자에 맞춰서 드려야 한다.
13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것들을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로 드리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드려야 한다.
소제에 대해서는 레위기 2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소제는 단독으로도 드리기도 하고, 번제와 화목제에 꼭 함께 드려야 한다. (감사제는 하나님의 식탁을 뜻하므로, 육식에 함께하는 떡, 기름, 포도주를 생각하면 된다.)
제물에 따라 소제와 전제의 양을 설명해 주신다.
어린양, 어린 염소는 고운 가루 1/10에바, 포도주 1/4힌, 기름 1/4힌
숫양은 고운 가루 2/10에바, 포도주 1/3힌, 기름 1/3힌
수송아지는 고운 가루 3/10에바, 포도주 1/2힌, 기름 1/2힌
14 이방 사람이 너희와 함께 한동안만 살든지 아니면 대대로 너희 가운데 살든지 간에 그는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를 드려야 한다. 그 사람도 너희가 하는 대로 해야만 한다.
15 너희나 너희 가운데 사는 이방 사람을 막론하고 회중에게는 한가지 규례가 있을 뿐이다. 이것은 대대로 이어질 영원한 규례다. 너희와 이방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서 마찬가지다.
16 너희와 너희 가운데 거하는 이방 사람에게 오직 한가지 율법과 한가지 법도만 있을 뿐이다.’”
이 하나님의 법이 이방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는 혈통으로 되는 것이 아닌, 신앙 공동체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율법과 한 가지 법도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는 것뿐이다. 이는 이방인들을 차별하지 말라하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다. 이방인은 단순히 여호와 하나님의 교육을 늦게 받은, 조금 늦은 사람들일 뿐이다.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8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해 일러라. ‘내가 너희를 데려갈 그 땅에 들어가서
19 그 땅에서 난 음식을 먹게 되면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라.
20 땅에서 처음 난 너희 곡식을 갈아서 만든 납작한 빵을 드리라. 그것을 타작마당의 예물을 드리듯이 드리라.
21 이처럼 땅에서 처음 난 곡식에서 너희 대대로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도록 하라.’”
두 번째로 처음 익은 곡식을 갈아서 만든 빵을 하나님께 거제로 드릴 것을 말씀하신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출애굽기 23장 19절에 이미 말씀하셨었다. 처음 난 곡식을 드리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또한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해가 이뤄졌고,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부활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될 것이다.
오늘의 말씀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킬 규례이다. 지금 광야 생활에서는 아마도 포도주나 고운 가루 등은 다 떨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반드시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을 갖게 하며, 또한 그곳에 도착하는 것이 삶의 끝이 아니라, 거기서 또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을 얻는 것이 끝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영생을 얻은 것은 맞지만, 진정한 신앙생활은 그때부터 시작인 것이다.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처음 익을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그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우리는 모든 삶에서 예수님을 기억하고, 증거 하며,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시지만, 차별이 없으심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며, 하나님의 뜻을 좇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신앙 연차나 지식이나, 과거조차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전임 사역자든, 평신도든, 어떤 직분이든 하나님을 만나고 섬기는 데에는 차별이 없다. 단지 역할이 있을 뿐이고, 서로 합력해서 하나님을 섬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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