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20장 22~29절

예주아부지 2025. 5. 8. 07:15

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20장 22~29절

2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으로 갔습니다.
23 에돔 경계 가까이에 있는 호르 산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에서 에돔 경계에 있는 호로산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있던 일이다. 아마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고 국경을 따라 호르산으로 와서 에돔 왕의 회신이 오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

(앞 절에 나오는 에돔 왕의 완강한 거부가 있기 전에 이곳으로 이동해 있던 것 같다. 이스라엘 민족은 에돔 왕의 거부의사를 듣고 에돔 땅에 있는 왕의 대로를 포기하고 홍해 길-나라의 경계-를 따르는 험한 길을 가게 된다. 왕의 길이라는 좋은 길을 두고 험한 구석 길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모압의 구석 비스가산에 이르고 모압과 아모리 족과 충돌하게 된다. 모세는 모압의 땅에 있는 느보산(비스가산)에서 죽게 되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인 여리고성을 시작으로 가나안 땅 정복전쟁을 시작한다.
아무튼 에돔 왕의 회신을 기다리던 상황에 오늘 본문의 사건이 있었던 것이고, 이 일후에 네겝과 전쟁(민 21:1~3)이 있었다. 그리고 네겝 전쟁 전후 즈음 에돔 왕의 결정이 전달된 것 같다. 그렇게 민수기 21장 4절부터 이어지는 것으로 예상된다.)

24 “아론은 자기 조상에게 돌아갈 것이다. 너희 둘이 므리바 물에서 내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에 그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호르 산으로 데려가라.
26 아론의 겉옷을 벗겨서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아론은 그 선조들에게로 돌아가리니 그가 거기서 죽을 것이다.”

아론은 모세처럼 건강했던 것 같다. 아론 역시 육신이 쇄약 해져서 죽은 것이 아니라, 모세와 함께 호르 산으로 올라가서 엘르아살에게 대제사장의 위임식을 거행하고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사명을 잘 전달하고 삶을 끝마친 축복이면서 동시에 모세와 함께 받은 징벌이기도 했다. 실제적인 행동은 모세가 했을지라도 아론 역시 모세에게 동조했던 것이 분명하다.

27 모세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했습니다. 그들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호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28 모세가 아론의 겉옷을 벗겨서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습니다. 아론이 거기 산꼭대기에서 죽었습니다.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29 온 회중이 아론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이스라엘 온 집은 30일 동안 아론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공포된 공식적인 대제사장 위임식이었다. (물론 위임식에 직접적으로 참석한 사람은 본인 포함 3명뿐이지만.) 출애굽 때 아론의 나이는 모세보다 3살 많은 83세였고(출 7:7), 죽을 때 나이는 123세였다(민 33:39). 모세도 아론과 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120세의 나이로 죽게 된다(신 34:7). 모세와 아론이 같은 이유로 같은 년도에 죽게 되는 것은, 인간적인 왕과 제사장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원한 왕이시며 영원한 제사장이 되신다.

또한 모세의 죽음을 통해 ‘율법으로는 구원받지 못하는 것’을 본다면, 아론의 죽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구원받는 것’을 보게 된다. 둘의 죽음은 모두 하나님께 받은 징벌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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