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28장 1~15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8장과 29장에는 매일 드리는 제사(상번제)와 안식일, 매달 첫날 드리는 제사와 절기때 드려야 할 제사에 대해 나온다. 이는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두고, 이제 광야 생활이 아닌 가나안 땅에서 생활할 때 기본이 되는 제사를 다시 알려주시는 것이다. 신앙생활,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의 기본이 되는 지침으로, 이미 15장에 말씀하셨으나 반복하고 확대하여 더욱 강조하신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해 일러라. ‘너희는 내 음식, 곧 내가 즐겨하는 향기가 되는 화제를 정해진 때 명심해 내게 드리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는 화제를 말한다. 이는 완전히 태워 드리는, 오직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다. 이는 오늘날 온전히 드리는 헌신과 충성을 상징한다.
또한 정한 때에 명심하여 드리라고 명령하신다. 우리의 드려지는 제사가 하나님 뜻대로,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과 장소에서 드려져야 함을 말한다. 내 형편, 내 뜻대로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하나님이 정하신 곳에 나아가는 것이 헌신이고 충성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3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려야 하는 화제는 이것이다. 1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를 날마다 정기적으로 번제로 드리라.
4 아침에 어린 숫양 한 마리를 드리고 해 질 녘에 또 어린 숫양 한 마리를 드리는데
5 찧어서 짠 기름 4분의 1 힌과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1 에바의 곡식제물을 함께 드리라.
6 이것은 시내 산에서 정해진 정기적인 번제로서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다.
7 이와 함께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4분의 1힌의 전제물을 드리는데 성소에서 독한 술로 된 전제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려야 한다.
8 해 질 무렵에는 두 번째로 어린 숫양을 드리는데 아침때와 같은 곡식제물과 전제물을 함께 드려야 한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다.’”
‘상번제’는 매일 드리는 제사, 끊어지지 않는 제사라는 뜻이다. 따라서 하루의 시작과 끝에 매일 드렸으며, 아침에 드린 제물이 저녁때까지 타고 저녁때 드린 제사가 아침까지 타는, 끊어지지 않는 제사이다. (1힌은 약 3.8리터로 기름과 독주는 약 1리터 정도를 같이 드렸고, 1 에바는 23리터로 2.3리터의 고운 곡식가루도 함께 드렸다.) 매일 지속되는 이 상번제로 제단은 항상 불이 있었고, 그 불 가운데 다른 제사가 드려졌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의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언약 관계를 말한다. 즉 하나님의 끝없는 은혜와 이스라엘 백성의 지속적인 헌신을 나타내는 제사다.
9 “안식일에는 1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를 기름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2 에바의 곡식제물과 전제물과 함께 드려야 한다.
10 이것은 안식일마다 드리는 번제로서 정기적으로 드리는 번제와 전제물 외에 드리는 것이다.’”
안식일에는 특별히 2배의 제사를 드렸다. 안식일에는 더 특별히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었다. 이처럼 안식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교제의 날이다. 진정한 쉼은 육체의 일만 쉬는 것이 아니라 영적 채움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더 가까이 만나 주셨다. 더 큰 은혜를 채워주신 것이다.
11 “매달 첫날에 여호와께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1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번제로 드리라.
12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기름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3 에바의 곡식제물을 드리고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2 에바의 곡식제물을 드리며
13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 섞은 고운 가루 10분의 1 에바의 곡식제물을 드리라. 이것은 번제로서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다.
14 여기에 전제로 포도주를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2분의 1힌, 숫양 한 마리마다 3분의 1힌,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4분의 1힌을 드려야 한다. 이것은 한 해 동안 매달마다 드리는 번제다.
한 달이 시작되는 첫날에 드리는 제사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 외에 세 가지 제물을 더 드렸는데, 그 제물의 양에 따라 소제와 전제의 양이 많아졌다. 즉, 제물과 비례하여 소제와 전제도 더 드렸음을 알 수 있다.
15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여호와께 드리라. 이것은 정기적인 번제물과 전제물 외에 드리는 것이다.’”
월 초에 드리는 제사에는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렸다. 이는 지난달에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달을 시작했던 것 같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죄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속죄제는 항상 번제 전에 드려졌다.
상번제는 광야 생활 가운데 항상 드려졌다. 그렇다면 성막 이동시에는 어떻게 제사를 지냈을까? 불똥 그릇으로 꺼지지 않게 불을 옮긴 것을 보면, 이동하다가도 때가 되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것 같다. 왜냐하면 상번제가 신약시대의 기도 시간으로 정착되었는데, 즉 유대인들은 아침(9시)과 저녁(오후 3시)에 기도하는 시간으로, 그 시간이 되면 하고 있던 모든 일을 멈추고 기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야에서 이동할 때에도 때가 되면 멈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 같다. (아침 번제를 드리고 성막을 접고 낮에 이동하고, 저녁에 멈춰서 성막을 펴고 번제를 드리고 자고, 다음날 번제 드리고 성막을 접고 이동하는 식이다. 생각해보니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제사는 예수님을 나타낸다. 상번제 역시 마찬가지다. 예수님께서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오후 3시에 숨을 거두셨다.)
매일의 상번제와 안식일의 제사, 매달 첫날의 제사는 모두 우리의 일상생활의 예배를 가리킨다. 우리의 모든 삶은 끊임없는 예배, 즉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인 것이다. 이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살전 5:16~18)과 동일하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동행하신다. 단지 우리가 죄를 지어서 하나님과 멀어질 때 하나님을 잠깐 잊어버릴 뿐이다.
매 순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하나님으로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 믿는 사람들의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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