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요한복음 16:1~6절

예주아부지 2025. 2. 26. 09:12

생명의 삶 큐티
요한복음 16:1~6절

1 “내가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믿음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앞절의 핍박에 대한 말씀과 성령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이 두 말씀은 우리가 믿음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신 것이다.
‘넘어지는 것’을 믿음에서 떠나는 것, 즉 배교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택하신 자를 그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고 하셨다. 따라서 이 말씀은 말 그대로 신앙 안에서 죄를 짓거나 실수하는 것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약해서 항상 넘어지고 따라서 회개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믿음이 약한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는 말씀이며, 경고가 아닌 위로의 말씀인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죽이는 사람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여길 때가 올 것이다.
3 그들은 아버지나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것이다.

제자들이 당하는 핍박을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즉, 유대인의 모임에서 출교를 당할 것이며 순교하는 일도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악한 일을 하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바리새인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가식적으로 말한 것도 있지만, 실제로 독선과 아집으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여 이런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예수님 만나기 전 바울이 여기에 해당한다. 우리도 이런 일을 행하지 않도록 항상 하나님의 뜻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아직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이다(3절). 바울도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지 못해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말하는 것은 그때가 되면 내가 한 말을 너희로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 내가 처음부터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말하지 않은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당할 핍박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 말씀을 기억해야 그 어려움을 (더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앞의 내용대로 그때는 성령님이 함께 하실 때이다.) 예수님이 함께 계실 때는 이런 핍박을 준비할 필요가 없었기에 말씀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때는 핍박이 예수님을 향해 있었고,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지켜주셨기 때문이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간다. 그러나 너희 중에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없고
6 도리어 내가 한 말 때문에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구나.

이제 그런 예수님 없이 제자들이 사명을 감당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제 핍박은 제자들을 향하게 될 것이다.

왜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질문하는 제자가 없었는가? 그것은 마음에 슬픔(걱정) 이 가득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씀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없이 자신들의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전에 제자들이 ‘어디로 가시는지’ 질문을 했었다.)

만약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잘 이해했다면 이렇게 걱정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로 가시는 일에 대해 스스로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7 그러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너희에게 보혜사를 보내 주겠다.

예수님이 제자들 곁을 떠나가시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성령님이 오시기 때문이다. 언제나 홀로 서야 할 때가 온다. 선생이 돼야 할 때가 오는 것이다. 쉽지 않지만, 성령님과 동행하며 자기의 사명을 감당할 때, 그때 더 성장하여 예수님을 더 닮아가는 것이다.

8 보혜사가 오시면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세상을 책망하실 것이다.
9 ‘죄에 대해’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요,
10 ‘의에 대해’라고 한 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므로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요,
11 ‘심판에 대해’라고 한 것은 이 세상의 통치자가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성령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과 동행하시며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성령님은 또한 세상에 대해서는 책망하러 오시는 것이다.

첫째, 죄에 대해 책망하신다. 죄의 근본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
둘째, 세상의 의를 책망하신다. 자신들이 의롭다고 여기던 자들이, 예수님의 죽음으로(그리고 부활 후 승천하심) 자신들의 잘못을 알게 된다. 예수님이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성령님이 나타내시는 것이다. 후에 성령을 받은 베드로가 설교를 통해 유대인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자 “우리는 어찌할꼬”라며 한탄했고, 회개하고 예수님은 믿으라는 베드로의 설교로 하루에 3000명이 주님께 돌아왔다.)
셋째, 세상의 권세 잡은 마귀의 세력을 심판하신다.

이 모든 역사는 사실 예수님의 구원사역의 완성과 관련이 있다. 성령님은 세상을 책망하심으로 회개하게 하시고, 사단의 세력을 심판하시어 구원으로 이끄신다.

12 아직도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 말들을 알아듣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 깊은 설명은 하지 않으신다. 첫째 제자들이 소화할 수 없고, 둘째 이후 성령님이 알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 그분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오직 들은 것만을 말씀하시며 또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너희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14 그분은 내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므로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15 아버지께 속한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내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성령님께서는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과 하나 되시기에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구원사역을 계획하셨고, 성자 예수님께서 순종하심으로 구원사역을 이루셨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오셔서 구원사역의 의미를 알게하시며, 믿는 자들에게 적용시키심으로 구원사역을 완성하신 것이다.

성령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함께하셔서 예수님의 영광을 알게 하시고, 세상을 책망하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해서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게 하시는 것이다.


어제 딸 예주가 어린이집을 졸업했다. 이제 3월에는 초등학교 입학이다. 익숙한 곳에서 떠나는 것은 두려움도 있지만 설렘과 기대가 있다. 더 자랐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의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이 떠나실 때가 된 것이다. (이제 핍박은 제자들을 향할 것이고, 출교 당하고 순교당하게 될 것이다.) 주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오히려 그것이 더 유익이라 말씀하신다. 제자들도 이미 다 배웠고 성장할 때가 온 것이다.

우리의 삶도 때로는 익숙한 곳에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아니,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나이가게 된다. 그때는 걱정할 때가 아닌 도전하며 우리를 더 성장시킬 때인 것이다.

또한 성령님이 세상을 책망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미 우리는 성령을 받았고,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 세상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우리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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