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요한복음 1장 43~51절

예주아부지 2025. 2. 5. 23:42

이튿날 예수님께서는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빌립을 부르신다. 빌립은 이미 제자로 삼으신 베드로와 안드레, 요한과 같은 동네 사람이다. 이들은 서로 알고 있었을 것 같다. 또한 빌립 또한 세례요한의 제자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였는지 빌립은 예수님의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즉시 순종한다. 세례요한의 제자로써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고, 세례요한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빌립도 안드레처럼 나다나엘을 전도한다.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 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빌립은 다나니엘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우리가 율법 공부를 하며, 성경 공부를 하며 기다리던 그 메시야를 만났는데, 그분이 알고 보니 나사렛 동네에 사는 요셉의 아들 예수님이야!”

빌립과 나다나엘은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던 사이였기에, 자연스럽게 이렇게 예수님을 소개한 것이다. 그런데 나다나엘은 이렇게 대답한다.

“이방 문화가 가득하고 하층민들이나 사는, 그 더러운 동네에서 무슨 선한 사람이 나오겠나”

빌립은 그저 “와서 보라”라고 이야기한다.

전도란 설득이 아니라 예수님께로의 초대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다니엘이 오는 것을 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씀하신다. 이미 그전부터 나다니엘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너가 말씀을 공부하며, 진실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제 내가 너를 만나러 온 거야”

예수님의 부르심에 나다나엘은 고백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에게 앞으로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라 말씀하시며,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일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야곱이 벧엘에서 본 환상처럼, 하나님과 단절됐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사다리, 중보자가 되셔서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그 귀한 사역에, 제자로써 함께 하기로 초대된 것이다.

* 나다니엘은 바돌로매(돌로매의 아들) 혹은 마태(여호와의 선물, 나다니엘과 뜻이 같음)로 추정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냥 그렇게 되던대로 살아가던 사람이 아니었다. 율법을 연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는 세례요한의 제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찾아가 만나주셨다.

주님은 자신을 사모하는 자들을 만나주신다. 그리고 그들이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신다. 아직 성령을 받기 전이라 예수님에 대해, 하나님의 뜻도 잘 모르는 부족한 제자들이었지만 주님은 그런 자들을 불러 교육하시며 사명을 맡겨주신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들인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의 일을 맡기에 합당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모하고 기다리는 자들을 만나주시고 사명을 주신다. 사용해 주시는 것이다. 그저 우리가 할 일은 겸손히 그런 주님께 순종하는 것 하나뿐이다.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 2장 13~25절  (0) 2025.02.05
요한복음 2장 1~12절  (0) 2025.02.05
요한복음 1장 29~42절  (0) 2025.02.05
요한복음 1장 19~28절  (0) 2025.02.05
요한복음 1:9~18  (0)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