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6장 13~27절
13 이제 나실 사람으로 헌신한 기간이 끝났을 때 나실 사람에 관한 법이다. 그를 회막 입구로 데려간다.
나실인의 시작과 끝은 회막 입구(회막문 앞)에서 이뤄진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 뜻대로 나실인의 헌신이 드려졌다는 것을 공식적(사람들)으로 알리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이제 나실인으로써의 서원이 끝났음을 이웃에게 알림으로 다시 평범한 관계를 시작하게 했을 것이다.
14 거기서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는데 1년 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드리고 1년 된 흠 없는 암양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드리고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는 화목제물로 드린다.
15 그리고 누룩 없는 빵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은 덩어리들과 기름을 바른 누룩 없는 얇은 빵들과 함께 곡식제물들과 전제물들을 드린다.
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으로 가져가 속죄제와 번제로 드린다.
17 또한 누룩 없는 빵 한 광주리와 함께 숫양을 화목제물로 여호와께 드린다. 제사장은 곡식제물과 전제물도 함께 드린다.
속죄제물은 서원의 기간 동안 모르고 지은 죄와 자신의 부족한 삶을 고백하며 속죄의 은총을 바라며 드리는 것이다(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은 없다.). 속죄제를 가장 먼저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속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번제는 나실의 서원에서는 자유하게 되었지만,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겠고 고백하는 뜻이고, 화목제물은 서원 기간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후에도 계속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드리는 제물이다. 화목제물과 같이 드린 곡식제물은 서원 기간 동안 헌신과 봉사의 삶을 잘 유지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물이다. 곡식제물과 전제물(포도주나 기름, ‘전제’는 부어서 드리는 제사의 방식을 말함.)은 단독으로 드리지 못하고 대부분 화목제나 번제와 같이 드려졌다.
18 그러고 나서 회막문에서 나실 사람은 자신의 구별된 머리털을 밀어 낸다. 그는 그 머리털을 화목제물 밑의 불 속에 넣는다.
나실 서원의 끝에도 머리털을 밀었다. (서원 중간에 부정하게 되어 다시 시작할 때도 머리털을 밀었다.) 머리를 미는 것으로 나실인의 서원을 쉽게 표시할 수 있던 것이다. 그동안 많이 길었던 머리털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간의 삶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그 나실인으로 드려진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 열납 되었기를 바라는 뜻이 있는 것 같다.
19 나실 사람이 구별된 머리털을 민 후에 제사장은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 속의 누룩 없는 빵 하나와 누룩 없는 얇은 빵 하나를 가져다가 그 사람의 손에 놓아 준다.
20 그러고 나서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 그것들을 요제로서 흔들어 바쳐야 한다. 그것들은 흔들어 바친 가슴과 들어 올려 바친 넓적다리와 함께 거룩하므로 제사장의 몫이다. 그 이후에야 나실 사람은 포도주를 마셔도 된다.
마지막으로 화목제로 드려진 숫양의 어깨와 곡식제물 중 누룩 없는 빵(무교병)과 누룩 없는 얇은 빵(무교전병)을 흔들어 바친다(요제로 드린다). 이것은 나실인의 손을 제사장이 제물과 함께 흔들어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나실인의 삶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가 되었다는 상징인 것 같다.
21 이것은 나실 사람에 대한 법이다. 그리고 나실 사람으로 헌신할 때 바치는 것 말고도 예물을 더 바치기로 맹세했다면 그는 나실 사람에 대한 율법에 따라 자신이 한 맹세대로 실행해야 한다.’”
자원하는 대로 더 드릴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받은 은혜대로, 형편대로 더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서원(맹세)은 꼭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3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을 축복해 말하여라.
하나님의 지시는 지도자(왕)이자 선지자인 모세에게 전달되었다. 그러나 백성을 위한 축복은 제사장인 아론과 그 아들들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모세와 아론의 한계가 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역할을 감당하실 수 있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다. 우리는 직접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24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비노라.
25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네게 비추시고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비노라.
26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너를 향해 드시고 네게 평강을 주시기를 비노라.’
27 그렇게 그들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릴 것이다.”
제사장의 축복문에는 ‘여호와께서’라며 복의 출처가 하나님이심을 밝힌다. 또한 세 번 반복하는 것은, 이것을 강조하는 것이며 자연스럽게 삼위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다(신약 시대의 축도도 삼위 하나님으로 선포했다.).
축복의 내용은 하나님의 복과 지키심, 주목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 관심과 사랑으로 평강을 주시는 것이 나온다. 결국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에는 모든 복과 평강, 지키심이 있다. 하나님만 함께 하신다면 우리 삶에는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
나실인 서원은 일시적인 기간 동안의 특별한 헌신을 말한다. 특히 서원의 끝에는 계속적인 헌신을 다짐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 속죄하는 것 등을 보면 삶의 큰 줄기에는 변화가 없다. 단지 특별히 헌신하는 일정 기간을 도전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 서원하여 그 서원을 완성하는 것은, 우리 삶의 사명을 깨닫고 사명을 완수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지금 시대에는 특별 기도회나 특별 헌금, 특별 훈련을 하나님께 약속하고 완료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서원을 기뻐하신다. 그리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기를 원하신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종에게 큰 일을 맡기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사장의 축복이 나온다. 오늘날 믿는 우리들은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고 택하신 백성이다. 우리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진정 주시고 싶어 하시는 복이란,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문제는 문제가 아니게 된다. 그 문제들이 해결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문제들은 일시적이고 작은 일들이기에 하나님의 크심에 비하면 작은 먼지보다도 작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민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 7장 10~89절 (0) | 2025.03.31 |
---|---|
민수기 7장 1~9절 (0) | 2025.03.30 |
민수기 6장 1~12절 (0) | 2025.03.28 |
민수기 5장 11~31절 (2) | 2025.03.27 |
민수기 5장 1~10절 (0)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