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10장 1~10절

예주아부지 2025. 4. 5. 07:43

생명의 삶 큐티
민수기 10장 1~10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은을 두드려서 나팔 두 개를 만들고 회중을 불러 모을 때와 진을 거두고 행군을 시작할 때 그것을 사용하여라.

은을 두드려서 나팔 두 개를 만들 것을 말씀하신다. 아마도 아론의 두 아들이 나팔을 불었을 것이다. 나팔은 좀 투박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소리만을 내기 위한 용도로 나팔은 진을 거두고(소집 신호) 행진(진행 신호)을 알리는 데 쓰인다.

3 나팔을 둘 다 불면 온 회중이 회막 입구 너에게로 모여야 한다.
4 나팔을 하나만 불면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의 천부장들만 너에게로 모여야 한다.

나팔을 (길게) 불면 회막 입구, 모세 앞으로 모이는 신호다(7절). 둘 모두 불면 전체가, 하나만 불면 지도자들만 모였다(천부장으로 번역되었으나 다른 성경에는 천만인으로 번역하기도 했기에 각 지파의 지도자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5 짧게 끊어서 부는 나팔 소리가 나면 동쪽 진영이 움직인다.
6 두 번째로 짧게 끊어서 부는 나팔 소리가 나면 남쪽 진영이 움직인다. 짧게 끊어서 부는 나팔 소리는 움직인다는 신호다.

진행신호는 나팔을 짧게 분다(출발신호). 나팔을 짧게 불면 동쪽 진영인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가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짧게 나팔을 불면 남쪽 진영(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이 출발한다. 따라서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나팔을 불어 나머지 진도 출발했을 것이다. 이렇게 나팔 소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질서를 지켜 광야를 행진할 수 있었다. (나팔을 짧게 분다는 것은 강하게 폭발적으로 분다는 뜻도 있다. 반대로 길게 부는 것은 평탄한 소리로 부는 것이다.)

7 회중을 모으기 위해서는 길게 나팔을 불어야지 짧게 끊어 불어서는 안 된다.

소집 신호와 출발 신호의 차이를 두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길게 분다는 것은 평탄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모일 때는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고 모인다. 나아갈 때는 감하고 힘차게, 모일 때는 차분하게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나아가는 것이다.

8 나팔은 제사장인 아론의 아들들이 불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와 너희 대대로 계속될 규례다.

나팔은 제사장이 불었다. 이는 이 모든 신호가 하나님의 뜻임을 알려준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뜻대로 나팔로 신호를 주며,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사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후대에는 제사장 수가 늘어나면서 아마 나팔 개수도 늘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팔을 부는 사람의 숫자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대로만 불어야 하기에 혼란은 없어야 한다.

9 너희가 너희 땅에서 너희를 공격하는 적과 싸울 때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기억될 것이며 너희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나팔은 가나안 땅에서의 전투 시에도 사용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 소리를 듣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또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싸운다는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할 것이다.

10 또한 너희가 즐거울 때와 너희의 정해진 절기와 매달 초하루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때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

즐거울 때와 절기 때와 매달 첫날과 번제, 화목제를 드릴 때 나팔을 불었다. 나팔을 부는 것은 이렇게 점점 더 확대되어 간다. 기쁨 가운데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을, 예배 때에는 우리의 간절함을 나타냈다.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팔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 것 같다. 그러나 이 나팔은 단순히 신호를 보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용도요, 또한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와 찬양이다. 한편 하나님께 기억되는 표시이기도 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깨달아 또한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소리다.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뜻에 순종하며 기쁠 때도, 죄와 싸울 때도 하나님과 함께 해야 한다. 또한 나팔 소리,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 되어 나아감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께 기억될 수 있다.

'민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 11장 1~9절  (0) 2025.04.07
민수기 10장 11~36절  (0) 2025.04.06
민수기 9장 15~23절  (0) 2025.04.04
민수기 9장 1~14절  (0) 2025.04.03
민수기 8장 14~26절  (0) 2025.04.02